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70.9%↓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70.9%↓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4.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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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1만6366대 판매 지난해 동기比 28.6% 줄어
현대자동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15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9%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1분기에 총 31만 6366대(내수 12만9252대, 수출 18만711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 6조320억원(내수 2조7209억원, 수출 3조 31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2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촉발된 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지역에서 판매가 감소, 경영실적이 하락했다"며 "2분기부터는 중소형차의 수익개선 활동, 신차 출시를 통한 고수익 중심 경영 및 글로벌 현장 경영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1분기 총 판매 대수는 31만6366대로 지난해 대비 28.6%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대비 18.3% 감소한 12만9252대를 기록했으며 해외지역에서의 판매는 지난해 대비 34.3% 감소한 18만7114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지난해 동기 대비 달러 47.7%↑, 유로 27.6%↑)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감소 및 제품 믹스 악화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4% 감소한 6조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액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1% 감소한 1조 3452억원을 기록했으나 매출 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동기대비 1%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외 판매감소로 인한 생산공장 가동률 하락과 위축된 국내판매 제고, 해외 우수딜러 확보·브랜드 이미지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70.9% 감소한 1538억 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지난해 대비 46.3% 감소한 276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 순이익도 지난해 동기대비 42.7% 감소한 225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들이 상존하면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경기에 가장 민감한 자동차 산업은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로 선진 시장의 수요가 두 자릿수대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도 과거와 달리 판매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시장 별 여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전략 차종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그린카 프로젝트의 첫 시발점인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견인하는 한편 현대 어슈어런스와 같은 마케팅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