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사전투표 첫 날 533만 유권자 투표… 12.1% 역대 최고치
[총선 D-5] 사전투표 첫 날 533만 유권자 투표… 12.1% 역대 최고치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4.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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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호남지역 높은 수치… 최저는 코로나19 직격탄 대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연령 하향조정으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투표확인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연령 하향조정으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투표확인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유권자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열정을 막지 못 했다. 사전투표 첫 날인 10일 전국 사전투표율은 12.1%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15 총선 사전투표 1일차에는 533만9786명의 유권자가 표를 행사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1일차 투표율은 5.5%에 그쳤고,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8.8%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 △서울 9.58%(전체 847만7244명 중 81만2055명) △부산 9.06%(295만8290명 중 26만8147명) △대구 8.13%(207만1120명 중 16만8447명) △인천 8.64%(250만690명 중 21만6004명) △광주 12.45%(120만8263명 중 15만405명) △대전 9.68%(123만7183명 중 11만9771명) △울산 8.64%(95만3648명 중 8만2403명) △세종특별자치시 10.94%(26만3388명 중 2만8813명) △경기도 8.28%(1106만7819명 중 91만6536명) △강원도 11.39%(132만3766명 중 15만783명) △충청북도 10.03%(135만4046명 중 13만5859명) △충청남도 9.65%(178만1956명 중 17만1934명) △전라북도 14.21%(154만2579명 중 21만9136명) △전라남도 15.23%(159만2850명 중 25만9551명) △경상북도 10.17%(228만2938명 중 25만9551명) △경상남도 10.17%(282만3511명 중 28만7198명) △제주특별자치도 9.7%(55만4956명 중 5만3854명)이다.

사전투표율은 대체로 호남 지역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는 가장 저조했다.

한국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모든 공직선거에 통합선거인명부를 이용한 사전투표제도를 도입했다.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시작했고, 전국 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 역대 사전투표율을 보면 △6회 지방선거(2014년) 11.49% △20대 총선(2016년) 12.19% △19대 대통령 선거(2017년) 26.06% △7회 지방선거(2018년) 20.14%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적으론 전라북도·남도 등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았다.

이번 사전투표는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사전투표소는 전국 3508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를 하려면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여져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된다. (자세한 내용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