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후 재확진 91명… 정부, 역학·임상적 조사 중
격리해제 후 재확진 91명… 정부, 역학·임상적 조사 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4.10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91명이 격리해제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91명의 재양성 사례에 대한 역학적, 임상적 특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재확진 사례는 전날 0시 기준 74명이었으나 17명 늘어 이날 총 91명이 됐다.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격리해제 후 이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지난 6일 이후 11명이 추가적으로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푸른요양원에서 격리해제 된 확진자 36명 중 18명이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는 공동으로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전염력 등의 확인을 위한 바이러스 분리배양 검사, 혈액항체 검사 등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검사에서 방역당국은 재확자들에게 감염력이 있는지 그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바이러스가 배양된다는 결과가 나오면 감염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해서는 호흡기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PCR검사(유전자증폭)와 달리 바이러스 분리배양 검사에는 최소 2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배양되면 감염력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 이 부분을 계속 검사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확인되면 브리핑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