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 ‘돌파’…하루 새 10만명↑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 ‘돌파’…하루 새 10만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4.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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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5만명 넘어…전문가들 “실제 감염자수 더 많을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적이 끊긴 이탈리아 중부 도시 시에나의 관광 명소 캄포 광장에 1일(현지시간) 방역 요원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적이 끊긴 이탈리아 중부 도시 시에나의 관광 명소 캄포 광장에 1일(현지시간) 방역 요원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100만명을 돌파했다. 전날 90만명에서 하루 새 10만여명이 늘었으며, 사망자도 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11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는 각각 100만7977명과 5만2771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3만8820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 11만5242명 △스페인 11만2065명 △독일 8만4천788명 △중국 8만2432명 △프랑스 5만9929명 △이란 5만468명 △영국 3만4167명 △스위스 1만8827명 △터키 1만8135명 순이었다.

미국의 환자 수는 전날과 비교해 하루 만에 3만명 넘게 늘었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누적 10만명을 넘어섰다. 또 확진자수 1만명을 넘은 국가는 14개국에 달했다.

사망자수는 이탈리아에서 1만39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만348명 △미국 5758명 △프랑스 5387명 △중국 3322명 등이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치명률에서도 12.07%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지난해 12월말 중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아시아, 유럽, 미국으로 퍼지며 석달여만에 100만명 감염의 피해를 낳은 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무증상 환자, 검사부족, 국가별 집계방식 등의 차이를 이유로 실제 감염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세계 각 국가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 다각도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국가에서는 의료장비 부족까지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AFP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자택 대피령이나 통행 금지 등의 영향권에 놓여있다”며 “이번 위기가 각국의 보건의료 체계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의료진들은 가장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