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에도 코로나19 충격…봄 거래 '급 위축'
오피스 시장에도 코로나19 충격…봄 거래 '급 위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4.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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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분당권역 거래액 전월比 5분의 1로 '뚝'
 
분기별 서울·분당권역 오피스빌딩(거래면적 3300㎡ 이상) 거래금액. (자료=신영에셋)
분기별 서울·분당권역 오피스빌딩(거래면적 3300㎡ 이상) 거래금액. (자료=신영에셋)

오피스 시장에도 코로나19 여파가 강하게 미치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분당권역 오피스빌딩 거래 규모가 전월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급락했다.

1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거래된 서울·분당권역 오피스빌딩(거래면적 3300㎡ 이상) 거래금액은 총 1조9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 거래액 2조2124억원 대비 10.4% 감소한 것이며, 작년 동기 2조3428억원보다 15.2% 적은 수준이다.

매매가격은 ㎡당 588만7000원으로 전분기 667만3000원 대비 11.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거래 특징은 3월 거래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6927억원에 이어 2월 1조832억원을 기록했던 서울·분당권역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3월 207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신영에셋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오피스빌딩을 비롯한 부동산의 거래는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는 임장활동이 반드시 수반되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를 기피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우협(우선협상자)선정 등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매물을 제외하고 2분기 거래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