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압박에… '박사방' 유료회원 3명 경찰에 자수
수사 압박에… '박사방' 유료회원 3명 경찰에 자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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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료회원 3명이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조씨의 구속된 이후에도 관련 수사가 이어지자 압박감을 느끼고 스스로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조씨가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이용자 닉네임 1만5000건을 파악, 그간 확보한 자료와 대조하며 유료회원을 추려내고 있다.

경찰은 이렇게 추려낸 유료회원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일부 유료회원에 대해서는 강제수사를 준비하는 등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조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2대의 암호를 풀기 위한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한 이들과 별개로, 박사방을 비롯해 유료회원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공범에 대한 추가 신병 처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