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패혈증으로 사망한 문지윤 유족 “아들, 마지막 CF 보여드리고 싶다”
급성패혈증으로 사망한 문지윤 유족 “아들, 마지막 CF 보여드리고 싶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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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유족, 온에어 측에 감사 인사 “마지막 담긴 CF 결정해줘 고맙다”
배우 문지윤. (네이버 인물정보 캡쳐)
배우 문지윤. (네이버 인물정보 캡쳐)

배우 문지윤의 유작이 공개될 전망이다. 

31일 엔터테인먼트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후염이 악화돼 급성패혈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한 故문지윤의 유족 측이 고인의 CF를 “시청자들과 팬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사를 광고주 측에 전달했고, 이같은 뜻이 최종 반영돼 내달 7일 고인의 유작이 된 CF가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문지윤의 유족 측은 “얼마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들이 15년 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행복해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 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 문지윤은 데뷔 후 두 번째 맞은 광고촬영을 위해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병용 가족이엔티 대표는 “배우 문지윤의 마지막이 담긴 CF 온에어를 결정해주고 유족에게 애도를 표해주신 광고 관계자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문지윤은 MBC TV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KBS 2TV 쾌걸 춘향을 통해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개성강한 배우였다. 

SBS TV 일지매, MBC TV 선덕여왕은 배우 문지윤을 널리 알린 작품으로 꼽힌다. 최근작은 MBC TV 주말드라마 ‘황금정원’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