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농한기 틈새 작목으로 농가소득 ‘쑥쑥’
영주, 농한기 틈새 작목으로 농가소득 ‘쑥쑥’
  • 권영진 기자
  • 승인 2020.03.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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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참깨 등 3모작 재배 통해 소득 증대 기대

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7일 노지에서 부직포 터널을 이용한 3모작 작부체계를 3년간 실증을 거쳐 시범사업을 통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3모작 재배 방법은 노지에서 3월말 초경량 부직포 터널을 이용해 냉해피해 없이 양상추, 콜라비 등을 재배 후 참깨, 쥬키니 등을 심어 2모작 수확하고 다시 가을에 양상추를 심는 작부체계이다.

이번에 보급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농가는 3월 25일 양상추를 정식하고 부직포 터널 설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앞으로 5월 초.중순에 수확·출하 후 바로 수확 한 이랑에 그대로 참깨, 애호박 등으로 2모작 재배해 8월 중순까지 수확 완료한다. 그리고 다시 그 자리에 8월 하순경 양상추를 정식해 10월 하순 수확하는 방식이다.

지력이 좋은 곳에 비닐을 한 번만 멀칭한 후 계속 이용하는 방식으로 3모작에 따른 부족한 재배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노지재배는 기상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1모작이 3~4월 병해충 발생이 적은 농한기를 이용함으로서 연중 작물 재배 기간이 연장되고, 부직포 터널을 이용해 생육기간을 단축함으로서 노지 3모작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주 기술지원과장은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작물의 작부체계 등을 다각도로 연구 개발해 관내 채소 농가들에게 지속적인 기술지도 및 상호교류를 통해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과 농가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주/권영진 기자

yjGy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