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성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 농업인 돕는다
경북도-성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 농업인 돕는다
  • 김용구·신석균 기자
  • 승인 2020.03.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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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7월 31일 농기계 임대료 50% 인하

경북도는 도내 22개 시·군, 66개소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영농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농기계 임대료를 50%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까지 포항시 등 6개 시·군에서 임대료 인하 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며, 대부분의 시·군에서도 임대료 인하에 동참함에 따라 도내 모든 시·군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판매 감소, 가격하락, 외국인 근로자 입국 연기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취해진 조치이다.

도의 농기계 임대사업은 2004년 김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도내 22개 시군에 66개의 임대사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도 4개소를 추가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사업 활성화는 농촌인력 고용창출로 이어져 2016년 253명이었던 운영인원이 지난해 362명으로 크게 증가 했다. 연령도 18~39세의 청년층이 전체 인원의44%(159명)를 차지하는 등 청년층의 지역일자리 창출 및 타 지역 인구유출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임대료 인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농업 전반에 대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도 다음달부터 7월까지 농기계임대료를 50% 감면한다.

임대료 감면 대상은 관내 모든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 서부분소, 동부분소 3개소 57종 240여대의 농기계가 모두 감면대상에 해당된다. 농업기술센터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 위축과 외국인 근로자 입국차질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병환 군수는 “이번 농기계임대료 감면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농업인에게 다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계속해서 농업인과 소상공인, 군민에게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성주/김용구·신석균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