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민주당, 文 지지율 업혀 깜깜이 선거… 통합당은 목불인견"
김정화 "민주당, 文 지지율 업혀 깜깜이 선거… 통합당은 목불인견"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3.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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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은 과거 돌아가는 표… 3번은 미래 위한 표"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30일 원내 1·2당을 겨냥해 "1번과 2번은 과거로 돌아가는 표이고, 3번이 미래를 위한 표"라고 지지 호소에 나섰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선거권이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길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던 지난 2018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집권여당은 6·13 지방선거 당시와 마찬가지로 깜깜이 선거에 묻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통령 지지율에 업혀 조용히 선거를 치르겠다는 오만의 발로라는 게 김 공동대표 주장이다.

김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도한 범여권 비례연합 더불어시민당과 친문(친문재인) 비례대표용 정당 열린민주당을 거론하며 "의석 수를 위한 비례위성정당은 두 개나 만들었다"며 "친문·친조국 인사로 채운 위성정당"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여당을 찍는 표는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부활시키는 표"라며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한 정부여당에 면죄부를 주는 표"라고 설명했다.

미래통합당을 겨냥해선 "수구보수세력은 목불인견"이라며 "제1야당의 황교안 대표는 급기야 종교까지 선거에 이용하려 작정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보수궤멸을 말한 유승민 의원은 원조친박을 자처했다고 한다. 통합당이 사실 친박정당임을 고백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생당에 대해선 "이제 시민이 썩어빠진 기득권 거대양당에 경고의 한 표를 던져줘야 한다"며 "이념정치와 지역주의를 벗어나 오직 민생과 경제 위한 정당은 3 민생당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공동대표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생당 비례대표 3번을 받았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