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선거에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본오뜰’
경기도 안산시 선거에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본오뜰’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0.03.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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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단지 박주원 VS 농업 생태공원 전해철”

4월15일 21대 총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조용하던 안산이 시끄럽다 못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소재 65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논농사 지역인데다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곳 본오뜰에 미래통합당 박주원 후보(이하 박 후보)가 지난 26일 출마선언을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단지’를 만들어 안산을 살리겠다며 포문을 열면서부터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의 전해철 후보는 완전히 다른 ‘농업생태 공원 조성’을 약속하면서 두 후보간의 설전이 불가피해졌다.

박 후보는 “안산은 기흥을 뛰어넘는 반도체 산업에 최적화된 도시”라며 “반도체 공장은 엄청난 전력과 공업용수 보급, 그리고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고급 인력의 수급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사업이다”며 “이 모든 조건을 알맞게 갖춘 도시가 바로 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대규모 전력 수요는 반월시화산단에 공급되는 풍부한 전력라인과 영흥화력발전소가 공급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공업용수 공급과 처리시설을 통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많은 물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 “서울에서 기흥보다 가까운 입지 조건과 같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안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후보는 본오뜰을 현재의 농업 생산을 유지하면서 안산 시민들에게 커다란 공원을 선물하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단지 이미지가 강한 안산을 친환경 도시로 바꾸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시선이 가득하다.

두 후보의 공약이 완전히 방향을 달리하는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안산의 미래는 크게 바뀌기 때문에 안산시민들은 벌써부터 두 공약을 비교하고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이며 안산의 미래를 위해 좋은 선택일지 고민 중이다.

민선4기 안산시장이었던 박주원 후보는 “안산시 인구가 8년 전보다 무려 10만여 명이나 줄어든 상황인데 이는 반월시화공단의 몰락과 관련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반월시화공단을 반도체 산업의 협력업체들로 채워 넣으며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당장 지금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3.4%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안산에 비메모리 반도체 산단을 만들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계속 성장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박 후보의 주장은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폭증은 메모리 반도체의 5배에 이르는 상황이라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치한다.(WSTS 통계)

(사진=박주원 후보 페이스북)
(사진=박주원 후보 페이스북)

끝으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본오뜰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공원이냐 반도체냐의 선택이 아니라 지금 이대로 현상 유지에만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안산 부활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라며 “농업을 고집할 것인지 아니면 4차산업에 도전할 것인지, 메모리(과거의 기억)로 살 것인지 비메모리(미래)로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mih25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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