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영등포점 리뉴얼…"영등포 상권 변화"
신세계百, 영등포점 리뉴얼…"영등포 상권 변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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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맛집 10여개, 글로벌 브랜드 입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지역맛집,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끝으로 10년 만에 진행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완성시켰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지역맛집, 글로벌 브랜드 입점을 끝으로 10년 만에 진행한 대대적인 리뉴얼을 끝냈다.(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의 새 단장을 마무리하며 지역 상권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26일 밝혔다.

개점 10년 만에 리뉴얼을 진행해 온 영등포점은 오는 27일 푸드코트와 해외패션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대변신을 완성한다.

특히 기존 영등포에서는 볼 수 없던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단 계획이다.

영등포점은 신세계 전체 점포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신세계 전 점포의 20대 비중이 11%였지만, 영등포점은 2.2%포인트 높은 13.2%에 달했다. 영등포점은 그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은 곳으로, 신규 브랜드를 흡수할 수 있는 여력도 크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이번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잠재적 백화점 VIP인 젊은 소비자들을 이끌고 지역 랜드마크로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영등포점은 타임스퀘어까지 연결돼 있어 인근 직장인들의 수요도 고려했다.

우선 푸드코트에서는 다양한 지역 맛집들을 만날 수 있다. 패션관 지하 1층에 89평 규모로 선보이는 이 공간에는 도시락, 분식, 족발, 김밥 등 인기 먹거리 MD를 10여개 정도 넣었다.

입점브랜드는 △분식집 ‘홍미단’ △치킨·닭강정 전문 ‘송우리 닭공장’ △삶은 족발 전문 ‘도가원’ △옛날식 도시락 ‘윤스키친’ △베트남반미 샌드위치 ‘또이또이 베트남’ △천년초 호떡 ‘서울호떡’ 등이다.

패션관 2층도 새롭게 달라진다. 영등포점은 캐주얼 위주였던 브랜드 대신 글로벌 브랜드를 대거 신규로 입점시킨다.

이번에 660평 규모로 오픈하는 해외패션 전문관에서는 기존에 영등포에서 만날 수 없었던 엠포리오아르마니, 에르노, 알렉산더왕, 막스마라, 파비아나필리피, 플리츠플리즈, 바오바오, N21,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을 만날 수 있다.

영등포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브랜드데이, 사은품 증정 등 오픈 프로모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등포점은 지난해 10월 생활전문관(리빙관)을 시작으로 올해 식품전문관, 영패션 전문관을 잇따라 리뉴얼 오픈했다.

리빙관은 건물 한 동을 전부 생활 장르로 채운 시도로 업계 주목을 받았으며, 식품전문관 역시 백화점의 얼굴인 1층에 문을 열면서 과감한 혁신으로 평가 받았다.

또 3월 초에 선보인 영패션 전문관은 영 고객들이 좋아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는 물론 SNS 인증 명소인 아트월까지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영등포점은 이번 푸드코트와 해외패션관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개점 10년 만의 리뉴얼이라는 과업을 완성했다.

박순민 영등포점장(상무)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리뉴얼을 통해 영등포점이 서남부 상권의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구성으로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