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국민안심 면마스크 10만장 배부
중랑구, 국민안심 면마스크 10만장 배부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3.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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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통해 거동불편 어르신·장애인에 지급
국민안심마스크를 착용한 서울 중랑구청 직원이 민원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중랑구)
국민안심마스크를 착용한 서울 중랑구청 직원이 민원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지난 25일부터 국민안심마스크 10만장 배부를 시작했다.

26일 구에 따르면 국민안심마스크는 세탁 가능한 이중으로 된 순면 원단 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삽입·교체할 수 있는 마스크로, 1세트당 면 마스크 1장과 정전기 필터 4매가 포함된다.

식약처지정 시험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국민안심마스크의 성능과 안정성을 평가해 면 유해성 및 정전기 필터 효능을 통과했으며,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 및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에서 품질관리를 한다.

25일부터 구청 전 직원 및 사회복무요원, 시설관리공단, 중랑경찰서, 중랑소방서 직원에게 총 10만장 중 약 8000장을 배부해 시범적으로 착용하도록 한다. 이후 31일부터 각 동의 통장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1인 1세트씩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동주민센터에도 배부하여 희망하는 주민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이번 국민안심마스크 배부로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감소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 내 패션봉제업체에서 마스크를 생산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일회용마스크와는 다르게 세탁하여 재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번 국민안심마스크 지원은 13일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 총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동북권 9개구 자치구청장(중랑‧종로‧중구‧성동‧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 지역 봉제협동조합 대표, 서울시 및 소상공인연구원,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 관계자 등 25명이 참여해 ‘국민안심마스크 생산 및 공적구매’에 대해 합의했다.

한편 구는 선제적으로 저소득 주민과 면역력이 약한 독거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건강 돌봄이 꼭 필요한 사람 및 다중이용시설·대중교통시설에 마스크를 배부했다. 앞으로도 구는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마스크를 최대한 확보해 공공 건강 돌봄계층과 나누고, 정부가 주도하는 마스크 5부제가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국민안심마스크 보급을 통해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구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겠다”며 “구민의 건강도 지키고 지역 영세 봉제업체의 경영난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