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겨우내 쌓인 먼지 털고 '봄맞이 대청소'
종로구, 겨우내 쌓인 먼지 털고 '봄맞이 대청소'
  • 허인 기자
  • 승인 2020.03.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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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6일까지…도로 미세먼지·염화칼슘 등 제거
지난해 ‘새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한 김영종 구청장과 직원들의 모습. (사진=종로구)
지난해 3월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직원들이 ‘새봄맞이 대청소’에 참여했다.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겨우내 쌓였던 도심 구석구석의 찌든 때를 말끔히 청소하여 건강도시 종로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2020년 새봄맞이 대청소'에 나선다.

24일 구에 따르면 청소 기간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4월6일까지며, 공공청사와 관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방역소독 및 환경정비는 물론 미세먼지와 도로에 남아있는 염화칼슘 등을 물로 깨끗하게 세척하고자 한다.

공통사항으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작업을 추진하고 △공공청사의 경우 내·외부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도로 및 보도는 물청소를, 도로 관련 시설물은 청소 및 보수작업을, 도로변 빗물받이는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을 꼼꼼히 청소한다. △공공시설물은 거리가게 주변 정비 및 가로수와 녹지대 등을 청소하며 △다중이용시설 △옥상 내 묵은 쓰레기를 청소하고 공사장 가림벽 역시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서 구는 25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구청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새봄맞이 일제 대청소의 날’을 운영하고 시범행사를 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을 구성해 청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물청소 차량, 노면청소차량, 청소로봇 등 다양한 관련장비 15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묵은 때 벗기기를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오전 7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집결해 청소에 나선다.

한편 구는 대청소 기간 중 미세먼지 저감을 목표로 도로청소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왕복 6차로 이상의 주요간선도로는 매일, 왕복 2~4차로에 해당하는 일반도로는 2일 1회, 기타 골목길 등은 주1회 이상 물청소와 노면청소, 분진흡입청소 등에 나선다. 또 주요 간선도로변 보도나 쓰레기투기지역, 악취발생지역 등을 대상으로 보도 물청소를 추진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구는 2010년부터 물청소 및 분진흡입차량을 이용하여 도로 물청소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물청소 이후에는 분진흡입청소차량으로 남은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도로먼지를 최소화하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관내 구석구석을 깨끗이 하기 위한 이번 대청소에 주민 분들의 적극적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