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다시 6.3% 급락…매일 급등락 반복
'다우지수' 다시 6.3% 급락…매일 급등락 반복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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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행정부 경기 부양책 기대감 하루로 끝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6.3% 급락했다. 미국 연준과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으로 반영됐던 기대감이 하루 만에 사라졌다.

18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38.46p(6.30%) 떨어진 1만9898.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p(5.18%) 내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44.94p(4.70%) 하락한 6989.84에 장을 끝냈다. 뉴욕증시는 오전부터 급락세를 보이다가 오후에는 낙폭을 더 확대해 한때 S&P500지수가 7% 이상 빠지면서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뉴욕증시는 하루하루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2일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2300p 넘게 빠지며 폭락 장을 보인 뒤 13일 '급등' 16일 '폭락' 17일 '급등' 18일 '급락'으로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어음(CP) 매입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통 큰 경기부양책을 언급하면서 지수가 다시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48.86p(5.20%) 올랐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43.06p(6.00%)와 430.19p(6.23%)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미 연준과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가져온 기대감이 오래가지 못하면서 하루 만에 뉴욕 증시가 급락으로 돌아섰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4~5%대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5% 하락한 5080.58에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5.94% 내린 3754.84에 장을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5.56% 하락한 8441.71을 기록했고, 이탈리아 밀라노 FTSE MIB는 1.27% 내린 1만5120.48로 장 마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