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비상경제상황 극복 지원 건의
허성무 창원시장, 비상경제상황 극복 지원 건의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0.03.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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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산업위기 대응 간담회’ 후속 조치
허성무 시장이 비상경제상황 극복을 위한 금융정책 등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창원시)
허성무 시장이 비상경제상황 극복을 위한 금융정책 등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이 지난 16일 창원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 대응 간담회’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해외에 있는 핵심부품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 특단의 인센티브 추진 등 네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창원사랑상품권 활성화 참여 등을 관내 기업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허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될 경우, 기계, 자동차 부품 등 수출 중심의 창원 기업은 더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응책으로 간담회 당시 건의 또는 논의됐던 방안들을 즉각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이 요청한 △해외에 있는 핵심부품 기업을 불러들이는 리쇼어링 정책 특단의 인센티브 추진 △신용보증과 기술보증기금의 한시적 중복지원 △유동성 적기 공급 등 네 가지 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중국, 베트남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진출해 있는 많은 기업들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공장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현지 공장에서 부품을 납품받는 국내기업들까지 생산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핵심부품 기업들을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리쇼어링 정책 인센티브를 적극 추진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켜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현재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정책자금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중복지원이 불가능해 현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특수한 상황에서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양 기금의 중복지원도 정부에 건의한다.

아울러, 다수의 기업들이 현재 심각한 소비위축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수 진작을 위해 △창원사랑상품권의 활용에 기업들의 적극 참여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네크워크 구축에 대기업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허 시장은 경제여건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른 다수의 기업 건의사항에 대해 창원시의 신속한 지원책도 밝혔다.

우선 시 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00억 원까지 확대 공급하고 금융기관 대출금리에 대한 이차보전율도 최소 3.5%에서 최대 5% 수준까지 상향해 제로금리에 가깝도록 지원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감염증 대응 ‘사업장별 프로세서(대·중·소기업) 백서’도 발간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록으로 남겨 관내 기업들과 공유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도 창원시와 시민, 그리고 지역 기업이 함께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고, 이 위기 극복의 힘을 토대로 2020년 창원의 대도약과 대혁신의 원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