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용자 닉네임·댓글이력 공개…악플 예방
네이버, 사용자 닉네임·댓글이력 공개…악플 예방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1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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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간 받은 공감비율, 본인 최근 삭제한 댓글비율도 제공
(이미지=네이버)
(이미지=네이버)

네이버는 악성댓글과 어뷰징(abusing) 시도를 줄이고 댓글 본래의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월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활동이력을 공개한다.

네이버는 우선, 뉴스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을 이날부터 공개한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회원정보에 직접 등록한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뉴스 댓글 작성자의 댓글 모음 페이지와 연동해 보여준다.

네이버 측은 “아이디 뒷자리 마스킹 처리로 앞 4자리가 같아도 닉네임과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임을 인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도 공개로 전환된다. 작성자 스스로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현재 게시 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 수 그리고 받은 공감 수가 집계된다.

특히, 최근 30일간 받은 공감 비율, 본인이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도 함께 제공돼 댓글활동 이력으로 공개된다. 다만 삭제한 댓글 비율은 19일 이후 삭제분부터 집계 반영한다.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현재 소셜계정을 통해 가입한 네이버 아이디는 이미 뉴스 댓글 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19일부터 신규 가입자 중 실명확인이 안 된 이용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난 시점부터 뉴스 댓글 활동을 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 같은 방안 외에 ‘특정 댓글러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악성 댓글러 판단, 필터’ 등도 빠른시일 내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의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가치가 잘 발현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술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