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2월 '보건·위생용품' 소비자상담 급증
코로나19에 2월 '보건·위생용품' 소비자상담 급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3.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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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전월比 증가율 1위 '예식서비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월 보건·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급증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2월 보건·위생용품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급증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마스크 등 ‘보건·위생용품’의 배송 지연·자동 취소 등에 대한 상담이 급증한 가운데, 전월 대비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예식서비스’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2월 소비자상담은 총 6만7359건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35.6%(1만7676건)와 16.9%(9739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보건·위생용품’으로, 무려 6547.7% 늘었다. 그 뒤를 ‘외식’(884.3%)과 ‘예식서비스’(774.7%)가 따랐다.

‘보건·위생용품’ 상담의 대부분은 마스크와 관련한 것으로,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제품의 배송지연과 가격·품질에 대한 상담이었다.

‘예식서비스’와 관련해선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 연기 또는 취소 요청 시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적용했다는 내용이 많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예식서비스’가 907.6%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보건·위생용품’(392.7%), ‘외식’(314.7%), ‘항공여객운송서비스’(94.6%), ‘호텔·펜션 등’(84.6%) 등 순이었다.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총 5284건의 ‘국외여행’이었다. 다음으로 ‘보건·위생용품’(4321건), ‘의류·섬유’(2653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2359건), ‘외식’(1949건) 등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원은 “코로나19로 상담건수가 늘었다”며 “소비자들 사이에선 예식서비스 취소, 상조회사의 연락 두절과 환급 지연, 산후조리원 연락 두절로 인한 환급 요청, SNS마켓 환급 지연 등에 대한 것들이 이슈였다”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