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새바람 부는 증권가…AI 활용 '각축전'
디지털 새바람 부는 증권가…AI 활용 '각축전'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3.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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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인식 계좌개설로 비대면 영업 활성화 추진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투자 상품도 잇따라 출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KB증권·한화투자증권사옥. (사진=신아일보DB)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KB증권·한화투자증권사옥. (사진=신아일보DB)

금융업계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진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가운데, 증권사들 또한 시대적 변화에 앞다퉈 합류하고 있다. 안면인식을 통한 계좌개설 서비스로 영업 시공간의 한계를 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상품으로 데이터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기존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인 '영상통화'보다 인증 정확도를 높였고, 금융회사의 영업시간 제한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증권계좌를 처음 개설하는 사회초년생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사 금융투자 서비스의 비대면 계좌개설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상품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출시한 'NH로보 EMP랩'은 고객의 투자성향 파악부터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 구성, 리밸런싱에 의한 매매 등 대부분 과정이 자동화된 로보어드바이저에 의해 운용된다. 

하나금융투자도 이달 초 AI를 글로벌 자산 배분에 적용해 투자하는 '하나더원AI스퀘어랩'을 선보였다. 매크로 변수들을 기초로 17년간 축적된 데이터들을 분석해 개발된 AI 모델을 활용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상품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신한 BNPP SHAI 네오(NEO) 자산배분 증권투자신탁'과 '신한 네오 펀드랩'은 국내 최초로 심층학습(딥러닝)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투자상품이다. AI 투자자문 플랫폼인 '네오'가 글로벌 경제지표와 시장 지수, 실시간 뉴스, 보고서 등 43만건 이상 정형 데이터와 1800만건 이상 비정형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학습해 투자에 활용한다.

이 밖에도 △대신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는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센터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75개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2.7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200 지수가 전월 대비 5.80% 하락하고, 연초 대비로는 8.9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스콤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과거 발생했던 다양한 금융위기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백테스트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하락장에서 우수한 위험관리 능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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