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력선통신 U-city 추진
국내 첫 전력선통신 U-city 추진
  • 나주/김승남기자
  • 승인 2009.04.15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주시, 한전과 공동 … 1차 심사 통과 사업 탄력
PLC 기술 사용 통신분야의 신성장동력산업 주목

나주시는 공동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전과 국내최초로 녹색전력 IT에 기반한 전력선통신 U-city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의 기반시설 및 전력통신망을 이용한 PLC(power Line Communication)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통신을 위하여 별도로 통신선로를 깔지 않아도 다양한 통신이 가능한 시스템인데,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 국가들이 부분적으로 전력IT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종합적으로 도시에 적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일반 통신망에서는 사용하는 유무선과 동등하게 다양한 인터넷 통신이 가능하고, 이러한 기술은 기반시설과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통신 분야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향후 혁신도시에 적용시 녹색전력 IT를 기반으로 한 U-city 구축시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주민이 해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모든 U-city는 통신망을 기반으로 도시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어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가 많이 소요돼 열악한 자치단체에서는 선뜻 추진하기가 힘든 사업이다.

나주시는 이 사업을 국내최초로 추진한다는 개척자정신으로 한전과 협력, 국토해양부 U-시범도시 조성사업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여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전력 IT 기반의 U-City 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혁신도시, 영산강 개발 사업에 전력 IT 산업을 적용, 영산강 중심의 전력 IT 산업 육성과 전력 반도체 기반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국가단위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능형 전력망 로드맵 수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지능형 전력망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뉴딜'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정부는 2012년부터 2030년까지 지능형 전력망 설비 구축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혁신도시가 지능형전력망 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나주시는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전기원에 용역을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