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집행부 방역체계 믿어 확산 최소화"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집행부 방역체계 믿어 확산 최소화"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3.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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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250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개회
19일까지 조례안 9건, 동의안 2건 등 총 13개 안건 처리
17일 제250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임재관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산시의회)
17일 제250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임재관 의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산시의회)

충남 서산시의회는 17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250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시의회는 오는 19일까지 총 3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례안 9건, 동의안 2건 등 총 13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휴일도 잊고 최선을 다하고 계신 집행부 공직자분들과 의료진, 소방, 경찰,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겨울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다고 하지만 우리 시민들에게는 유난히도 추운 겨울로 남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산에도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고야 말았다며, 서산시의회는 집행부의 방역체계를 믿겠으며 확산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전국적으로 많은 것을 멈춰 세웠다. 교육이 잠정적으로 멈추고, 공장이 멈추고, 상점들이 문을 닫게 되는 상황까지 왔지만 멈추지 못한 것은 바로 시민의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가 줄을 잇고 건물주들은 임대료 인하에 나섰으며, 심장병 수술 때 받은 도움을 갚겠다며 성금을 기탁하신 석림동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와,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며 조금씩 모은 돈을 기탁하겠다며, 의장실을 찾아오신 팔봉면 차상위계층 어르신은 우리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라는 두 어르신의 고귀한 뜻이라 생각한다며, 같은 맥락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확진환자의 쾌유를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는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동선 공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방법이라며, 과도한 신상털이와 불명확한 정보 유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임 의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방역체계를 믿어주시기 바라며, 환난상휼의 덕목을 되새겨 국가적 재난을 함께 극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런 엄중한 상황에, 지난 4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폭발사고는 시민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으며, 롯데케미칼은 최근 5년 사이에 화재, 벤젠 누출 등 4건의 사고를 일으키고 이번 사고로 3천 건에 달하는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롯데케미칼은 충분한 보상을 포함한 책임감 있는 수습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주변 공단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 의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활기를 띄어야 하는 농민들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며, 우리지역 농민의 피해는 없는지 살펴봐 주시고,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방역체계 고도화, 민생안정과 경제 살리기를 내용으로 11조 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집행부에서는 정부 정책을 면밀히 파악해 주시고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임 의장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투표 참여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4년 동안 우리지역의 손과 발이 되어줄 일꾼을 뽑는 일이니 만큼 신중한 선택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1년 중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청명과 한식이 다가온다며, 시민 여러분 모두가 주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답답하시겠지만 나와 내 가족, 이웃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불필요한 접촉은 피하고, 종교 활동이나 각종 모임은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어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