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 VS 취소?…IOC “권투, 유럽·미주 예선전 중단”
도쿄올림픽 연기 VS 취소?…IOC “권투, 유럽·미주 예선전 중단”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3.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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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관련 성명 발표하는 IOC 위원장. (사진=로잔 AP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관련 성명 발표하는 IOC 위원장. (사진=로잔 AP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미주 지역 예선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도쿄올림픽 권투 종목의 유럽 및 미주 지역 예선전을 이날 저녁 경기를 마지막으로 중단한다고 연합뉴스가 17일 IOC가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OC는 “선수, 임원 및 다른 모든 참가자의 보호가 최우선 과제다. 세계적으로 여행 제한·격리 조처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 세계 60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여행 계획을 조정하고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IOC는 “남아 있는 올림픽 복싱 종목 쿼터 분배를 완료하기 위해 매일 상황을 평가할 것이다. IOC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IOC는 오는 5월 예정됐던 미주 지역 예선 및 최종 예선전도 중단, 이들 예선전에 대한 세부사항은 후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해 오는 17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세계 전역으로 확산돼 도쿄올림픽이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IOC의 이번 조치로 이같은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