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초강수에도 뉴욕 증시 '다시 급락'
제로금리 초강수에도 뉴욕 증시 '다시 급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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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9% 급등 후 바로 '13% 폭락'
각종 대응 조치에도 코로나19 공포감↑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미 연준이 제로기준금리 초강수를 뒀지만, 뉴욕 증시는 또다시 폭락장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한 날 9%대 상승률을 보였던 다우지수는 바로 다음 거래일에 13%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공포감은 더 커지는 모습이다.

16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7.10p(12.93%) 하락한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날 1985.00p(9.36%) 급등한 뒤 바로 다음 장에서 더 큰 폭의 폭락세를 보인 것이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이후 2거래일 만에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른 지수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89p(11.98%) 하락한 2,386.13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0.28p(12.32%) 내려앉은 6904.59에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개장 직후 거래가 15분간 중단됐다. 뉴욕 증시에선 이달에만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앞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500억달러 규모 자금 지원 및 검사 속도 상향 계획 등을 밝힌 데 이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인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7000억달러 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 시행 등 추가적인 조치들도 언급됐다.

또,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은 달러 스와프 금리를 0.25%p 내려 달러 유동성 공급을 돕기로 하는 등 국제적인 공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장은 물론 세계 증시는 코로나19 공포로 더 깊이 빠져드는 모양새다.

영국 런던 증시와 유럽 증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도 4~5%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5% 하락 장을 보였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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