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 출마' 홍준표 "25일 탈당… 승리해 원대복귀할 것"
'대구 수성을 출마' 홍준표 "25일 탈당… 승리해 원대복귀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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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 대구선언문 밝힐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소속 후보 등록 전인 25일 탈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홍 전 대표는 전날 수성을 지역의 대표적 명소인 '수성못' 둔치에 세워진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비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사진을 올리며 사실상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대구 수성을은 주호영(4선) 의원이 수성갑으로 수평 이동되면서 통합당 주인이 없는 상태다. 이인선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정상환 전 중앙지검 부장검사가 다음 주 초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이날 "25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협잡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의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힐 것"이라며 "문재인정권을 타도하고 2022년 정권탈환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누구처럼 상황에 매몰돼 허우적거리지 않는다"면서 "상황을 창출하고 이를 주도해간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전 재표는 "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달라"며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복귀하겠다"고 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