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차부터 방한 관광객↓…악화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의 관광수입도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올해 1월 우리나라 관광수입은 15억797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인 지난해 12월(1조8830억 달러)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전년 동기(1조4880억원) 대비 소폭 오른 수치다.
‘코로나19’가 올 1월부터 중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긴 했지만, 당시 국내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1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127만270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 올랐다. 중국 관광객은 48만1681명으로 22.6% 증가했고, 대만(25.5%), 홍콩(86.5%), 베트남(49.8%) 등에서도 방문객을 늘렸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황은 심각하다. 올해 1월 방한관광객 수는 2~3주차까지 매 주마다 전년 동월대비 약 19% 증가세를 보인 반면, 1월 4주차(–17.1%)에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2월 1주차 –31.2%, 2주차 -48.9%, 3주차 –48.1%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관광객 수 증감률은 1월 4주차에 –37.3%를 기록했고, 2월 1주차 -71.2%, 2주차 -81.2%, 3주차엔 –80.4% 감소했다.
jangsta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