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이란, 코로나19 '검역 관리지역' 지정
이탈리아·이란, 코로나19 '검역 관리지역' 지정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3.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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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오전 0시부터 이탈리아,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두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의무적으로 내고 발열 검사를 받는 등 '특별입국절차'를 밟아야 한다.

검역 관리지역은 감염병 유행으로 특별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가로, 기존의 '오염지역'이다. 앞서 정부는 중국과 홍콩, 마카오를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입국제한은 지난달 4일부터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만 적용되고 있다.

윤 반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국내 상황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우선순위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부분이 중요해질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런 부분을 예의주시하며 제3국으로부터 유입에 대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