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중국인 유학생 45.6% 한국 입국 보류
‘코로나19 여파’ 중국인 유학생 45.6% 한국 입국 보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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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 45% 한국 입국 보류. (사진=연합뉴스)
중국인 유학생 45% 한국 입국 보류.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의 45.6%가 한국 입국을 보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6만7876명 중 3만955명(45.6%)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지 않았다.  

교육부 측은 “이 학생들이 휴학할지 아니면 코로나19가 진정한 이후 입국할지는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태”라며 “중국인 유학생 중 휴학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추후 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행보는 미정이나 앞서 교육부가 유학생들에게 휴학을 권고하고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기로 한 만큼 입국하지 않은 중국인 유학생 상당수는 이번 학기에 휴학하거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중 양국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유학생 출입국을 서로 자제시키자고 합의했다. 합의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부터 3월7일 사이에 애초 중국인 유학생 6230명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1328명(21.3%)만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월3일 이후로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가 하루 수십 명대로 떨어졌다. 3일에는 59명만 입국했고 4일에는 33명, 5일에는 67명, 6일에는 69명, 7일에는 46명만 한국에 들어온 것이다.  이 기간 입국 취소 비율은 일 70%에서 80%였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