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화훼농가돕기로 사무실마다 ‘사랑의 꽃향기’ 가득
무안군, 화훼농가돕기로 사무실마다 ‘사랑의 꽃향기’ 가득
  • 김태경 기자
  • 승인 2020.03.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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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 처한 화훼농가돕기 행사
화훼농가돕기. (사진=무안군)
화훼농가돕기. (사진=무안군)

전남 무안군과 관내 농·축협, 국립목포대학교 사무실 곳곳이 봄꽃으로 화사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군과 유관기관이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이번 화훼농가돕기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한 꽃 가격이 2월 중순 이후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부터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다시 하락함에 따라 농가 경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화훼농가는 11호이며, 4.4ha에서 장미, 하이베리쿰, 스토크, 거베라 등 10여 종의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1300단이 팔렸으며, 소국 3단을 1묶음으로 1만원에 제공한 재배경력 23년의 무안읍 김재균 농가는 국화재배기술이 전국적으로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거베라 등 3종을 1다발에 제공한 재배경력 18년의 망운면 이충해 농가는 고급화종임에도 불구하고 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공급해 구입한 이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특히 김산 군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시작으로 하는 ‘화훼농가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박민서 목포대 총장의 지명으로 함께 하여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김 군수는 화훼농가에게 “직원들과 함께 모은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달되길 바란다”라며 위로의 악수를 나눴다.

한편 화사한 봄꽃을 구입한 직원들은 지친 일상 속 위로와 기쁨을 얻었다는 반응이었으며, 가족과 소중한 분에게 꽃을 선물하거나 사무실 책상에 올려놓으면서 연신 흐뭇해했다.

t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