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 '라임사태' 어떤 지시도 한 사실 없다고 해"
"靑 행정관, '라임사태' 어떤 지시도 한 사실 없다고 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3.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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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규명 위해 어떤 조사든 받겠다는 입장"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청와대는 10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원 출신의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 문제를 막았다는 주장이 담긴 녹음 파일이 보도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도에 등장하는 전직 행정관은 현재 금감원 소속"이라며 "본인에게 확인했더니 라임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에 어떤 지시도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직 행정관은) 기사의 녹음 파일 내용은 사실무근이고, (보도에 나온) 증권사 직원을 잘 알지도 못한다고 한다"면서 "진실 규명을 위해 어떤 조사든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전날 SBS는 지난해 12월 전직 청와대 행정관 장모씨가 라임자산운용의 1조6000억원 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투자금 회수를 걱정하는 피해자를 만나 "(청와대) 이쪽이 키에요. 사실 라임 거요, 이분이 다 막았어요. 청와대 고위 간부한테까지 가서"라고 말하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언급되는 전직 청와대 행정관은 당시 청와대에 파견돼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후 다시 금감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