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29 재보선 전시 모드
여야, 4.29 재보선 전시 모드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4.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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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장 수여“무능 MB특권경제 끝내야”
한, 재보선 격전지 울산·경주 선거 현장지원

여야가 4.29 재보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3일 4.29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울산 북구와 경북 경주를 연달아 방문, 선거지원 활동을 펼쳤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을 들러 울산광역시와 당정협의회를 갖고 지역경제현안을 챙긴 뒤 울산북구 박대동 후보 선거사무소로 이동, 개소식에 참여했다.

이날 박희태 대표는 "울산은 기적의 도시로, 한가하던 농촌이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했다"며 "그동안 오염으로 물들었던 울산이 태화강의 기적을 일으켜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도시가 화합의 용광로가 돼서 인정이 샘솟는 도시로 변하기를 바란다"면서 "울산시와 정부, 한나라당이 삼위일체가 돼서 꿈의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친박성향의 정수성 무소속 후보와 대결을 펼칠 경북 경주의 정종복 후보 사무실을 방문,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경주지역 상공인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한나라당이 최고위원회의를 정종복 후보 사무실에서 갖는 것은 당의 공식후보로서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울산·경주 방문에는 박희태 대표와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송광호 박재순 최고위원과 안경률 사무총장, 조윤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당은 4·29 재보선 당 후보자에 대해 공천장 수여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모두발언 직후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재보선 필승으로 이명박 정권식 무능한 특권경제를 마감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를 전진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당이 모두 하나되어 후보자부터 당원 동지까지 일체감을 갖고 필승하는 굳은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문제는 반MB전선이 제대로 형성되느냐에 달려 있고 그 진원지는 민주당의 단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당 지도부의 선거운동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4.29 전주시 덕진구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영 예비후보가 진북동 삼양빌딩 2층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