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금융 시장 변동성 과도하면 신속 대응"
홍남기 부총리 "금융 시장 변동성 과도하면 신속 대응"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3.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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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 가중
6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정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외환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과도할 경우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홍 부총리는 한국이 국내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적으로도 소비심리와 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수, 생산, 수출 등 실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누적되고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이 늘어나 인적교류뿐만 아니라 교역 및 투자 등의 경제활동에도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국과의 회담 및 회의는 연기해서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당초 3월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한러 부총리 회담,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의 일시적 연기 등이 불가피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디지털세 도입 논의, 글로벌 신(新)통상 규범 논의 등 다자적 국제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기준 일본 등 43개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했고, 중국과 영국 등 57개국은 검역 강화·격리조치를 시행 중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