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청도 거주자 현역병 입영 재개… 병역판정검사는 20일까지 중단
대구·청도 거주자 현역병 입영 재개… 병역판정검사는 20일까지 중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3.0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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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도 거주자 현역병 입영 재개.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대구, 청도 거주자 현역병 입영 재개.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중단됐던 대구·청도 거주자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이 재개된다. 다만 2주간 잠정 중단했던 전국 병역판정검사(신체검사)는 중단 기간이 2주 더 늘어나 이날 20일까지로 연장됐다.

5일 국방부와 병무청은 코로나19와 관련, 병역의무 이행 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21일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구·청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2월24일부터 3월6일 입영 예정이었던 418명에 대해 입영을 잠정 연기했었다.

그러나 입영을 희망하는 입영 대상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고, 입영 중단이 길어지면 입영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해 국방부는 대구·청도지역 거주 대상자들의 입영 연기를 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오는 9일부터는 입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입영 재개와는 별도로 대구·청도 입영대상자 중 입영연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국방부는 현역병 입영 재개 방침을 세웠지만 군사교육 초반 2주간 대구·청도지역 입영자들은 예방적으로 타 지역 입영자들과 격리해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군내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대구·청도지역 입영자들은 대구의 지정된 장소로 집결한 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격리 공간이 마련된 임시 훈련소로 통합 수송을 통해 이동한 후 2주간 격리 기간을 갖게 된다.

2주 후 이상증세가 없는 인원에 대해 원래 교육받기로 예정돼 있던 신병교육대로 옮겨 잔여 교육을 수료하게 된다.

지난 2월24일부터 3월6일까지 잠정 중단된 전국의 병역판정검사는 오는 20일까지 2주 더 중단된다. 병무청 측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상황과 집단 시설의 다중감염 사례 등을 면밀하게 검사했다”며 “전국의 병역판정검사를 3월20일까지 연장해 중단하기로 했다. 일정 재개를 향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판정검사가 일시 중단되고 있지만 올해 입영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병역판정검사 재개 시 최대한 빠른 시기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병역의무 이행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