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숙사·연수원 등 550실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제공
LG, 기숙사·연수원 등 550실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제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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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병상부족사태 해결 위해 지원"
(이미지=LG)
(이미지=LG)

LG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병상이 부족한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그룹사의 경북 지역 기숙사와 연수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시설은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 등 총 550실이다.

경북 구미시 2공단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는 연면적 2만5000제곱미터(㎡)로, 원룸 형태 267실과 아파트 형태 116실을 갖춰 최대 4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LG에 따르면 현재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인원은 거의 없고, 일부 입주 직원은 장기출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에 첫 공장을 설립한 이래 현재 구미를 중소형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의료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치료 시설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LG생활연수원은 임직원을 위한 휴양 시설로, 연면적 약 2만2000㎡에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시설들은 각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비교적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