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한국조폐공사, 업무협약으로 50개 업체 2천명 무료 강사 지원
대전시-한국조폐공사, 업무협약으로 50개 업체 2천명 무료 강사 지원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0.03.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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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경영과 직장의무교육 대전시와 함께하실래요?
홍보이미지(자료=대전시와 한국조폐공사)
홍보이미지(자료=대전시와 한국조폐공사)

대전시가 지역 내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건강한 인권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4월부터 인권경영 추진에 시동을 건다.

인권경영은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 있어 소속 근로자뿐만이 아닌 협력업체, 하청업체, 소비자, 지역주민 등 기업 활동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시는 4월부터 연말까지 대전 소재 중소기업과 지방공기업, 사회적 약자 보호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권경영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전시와 한국조폐공사가 지난해 맺은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조치로, 대전시 소재 50개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직원 2000명에 대해 무료 강사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인권경영교육’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전시는 ‘인권 공익캠페인’과 ‘인권연극 활동’을 지원해 기업윤리와 인권문화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찾아가는 인권경영교육’은 지역 소재 종사자 10인 이상의 중소업체 및 사회적약자 보호시설 등이 인권경영과 직장 내 법정의무교육 시 대전시에 강사를 요청하면, 시는 무료로 강사를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인권경영 △직장내 괴롭힘 방지 △성희롱 예방 △감정노동자 인권보호 △장애인 인식개선 △정신건강증진시설 종사자 인권교육 등이다.

‘인권 공익캠페인’은 직장 내 갑질 근절을 위해 라디오 스팟광고, 카드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배포 등을 진행하며, ‘인권연극 활동’은 지역 연극단체와 한국조폐공사가 공동 개발한 인권작품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연하는 것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찾아가는 인권교육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신청 방법은 시 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전자우편,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원 대상 기업을 4월 초 확정한 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기 등을 고려해 4월 이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해교 자치분권국장은 “인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순간 누구나 존중받을 권리”라며 “기업윤리와 인권문화 확산을 통해 인권수범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8월 한국조폐공사와 기업윤리와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조폐공사가 중소기업 인권경영 교육을 위한 강사비 등을 지원하고 대전시는 이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