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4레벨 자율주행 기술테스트' 본격 돌입
카카오모빌리티, '4레벨 자율주행 기술테스트' 본격 돌입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3.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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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경로 설정, 운행
연내 특정지역 한해 시범서비스 진행도 목표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고, 이용자 실생활에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를 접목하기 위해 본격 채비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의 임시운행허가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 기술 테스트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 4는 차량 주행 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하고 안전하게 운행을 하는 단계다. 운전자가 반드시 탑승을 해야 하는 점에서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 5와는 구분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술 테스트에서 △도로, 차량, 보행자, 신호등 등 주행 환경에 대한 ‘인지 기술’ △차로 유지, 차선 변경, 갓길 정차 등 주행 방법을 결정하는 ‘판단 기술' △조향, 가속, 감속 등 정교한 ‘차량 제어 기술’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차량과 승객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배차 알고리즘’ △지도상의 차량 위치 추정, 차선 단위의 길안내 등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기술’ △차량 위치 정확도를 높이는 ‘측위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플랫픔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특정 지역에 한해 시범서비스 진행도 목표로 삼았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기간은 오는 4일부터 5년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임시운행허가를 신청한 차량의 임시운행 번호판을 교부받는 즉시 도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인텔리전스연구소 소장은 “독자적 자율주행 기술력과 카카오 T를 통해 확보한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자동차 및 하드웨어 제조사, 유관 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적극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