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작년 영업익 사상 최대 4737억원 달성
키움증권, 작년 영업익 사상 최대 4737억원 달성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3.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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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63.92%·순이익 87.75%↑…자기자본이익률 17%대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737억원, 순이익 362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각각 63.92%와 87.75% 증가한 규모다. 자본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7%대로 증권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부문 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환경에서도 키움증권은 개인점유율 30.3%, 전체 점유율 1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주식투자자 세 명 중 한 명이 키움을 통해서 거래한 셈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1월 지점 하나 없이 단 하루에 신규로 개설된 계좌수가 최대 9200개에 이르렀고, 1월 한 달 동안 새로 개설된 계좌 수만도 14만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주식거래에서도 지배력이 확대됐다. 해외파생상품에서는 플랫폼의 장악효과로 현재 점유율 40%를 상회중이다.

지난 한해 키움증권에서 거래된 소액 채권투자 금액도 5000억원을 넘어섰고, 해외채권 중개거래도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만에 1000억원을 넘었다.

펀드 잔고도 5000억원을 상회하며, 주가연계증권(ELS)도 월 판매액이 100억 원에 이르렀다.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중인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부문에서도 기본투자형(초고위험) 누적수익률이 출시이후 52.1%(1월말 기준)을 기록해 전 금융기관 통틀어 최고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앞으로 투자은행(IB) 부문과 세일부문(Sales&trading)에서 소비자의 니즈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을 자체 개발하고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속성장 경영을 위해 변동성이 높은 브로커리지 부문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