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확진자 4명 서산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다른 환자에 영향 없어
천안 확진자 4명 서산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다른 환자에 영향 없어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0.02.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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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 언론 브리핑 '코로나19 현황 및 대응상황' 밝혀
맹정호 서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맹정호 서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은 28일 "천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지난 밤 서산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며 "음압병실은 안전한 시설인 만큼 정부와 서산시, 서산의료원을 믿고 따라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맹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월 준공된 서산의료원 내 5개 음압병실은 최신식 시설과 장비를 갖췄다"며 "확진자가 입원해도 음압병실 밖 다른 환자들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 도내에는 4개 도립의료원(서산. 공주, 천안, 홍성)이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지정됐으며, 도내 음압병실은 모두 26개로 천안 단국대 병원 7개, 천안의료원 6개, 공주의료원 6개, 서산의료원 5개, 홍성의료원에 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도내 거점병원이 순서대로 입원환자를 받게 되지만 공주의료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25일 전원한 후 26일 1차 검사결과 양성 확진판정(최종 음성)을 받아 공주의료원이 어제 밤까지 음압병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불가피하게 서산의료원으로 입원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서산의료원은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에 대비해 일반 환자 입원을 금지했고, 현재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신천지교회 교인에 대해서는 "충남도 모니터링 결과 서산에는 6명의 유증상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가운데 1명은 어제(27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5명은 오늘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맹 시장은 "현재 서산에는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해 자가격리된 시민이 3명으로, 이 중 1명은 음성이 나왔고, 부부인 다른 2명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다음 달 10일까지 자가격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라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산버드랜드, 국민체육센터, 서산시민체육관, 평생학습센터 등의 휴관 일을 다음 달 8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며 "추후 상황에 따라 휴관 기간 재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