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직매장' 성공적 안착…6년 새 매출 16배 증가
'로컬푸드직매장' 성공적 안착…6년 새 매출 16배 증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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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2곳서 지난해 469곳 15배 증가
지난해 매출액 5206억원…소비자 신뢰↑
로컬푸드직매장 중 하나인 서울 강서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로컬푸드직매장 중 하나인 서울 강서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사진=박성은 기자)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 매출은 6년 새 16배 이상 늘어난 5200여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로컬푸드와 직거래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2013년 전국에 32개소에 불과했던 로컬푸드직매장은 2019년 469개소로 15배가량 증가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317억원에서 5206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로컬푸드가 가진 ‘얼굴 있는 먹거리’라는 특성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과 농산물 신선도 등 장점들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실시한 로컬푸드 인지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로컬푸드직매장을 선호한 이유에 대해 ‘농산물이 신선해서’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이어 ‘원산지가 확실해서’, ‘품질을 신뢰할 수 있어서’, ‘지역농업인에 도움이 되어서’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로컬푸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로컬푸드직매장 설치와 인증 강화, 농가조직화, 소비자 교류·홍보 등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로컬푸드직매장에 사회적농장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의 참여를 확대해 로컬푸드를 통한 농업·농촌의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2019년 우수 농산물 직매장’ 7곳을 선정·발표했다.

새롭게 선정된 곳은 △강동구청 싱싱드림 △김포로컬푸드 엘리트농부 공동판매장 현대아울렛점 △세종싱싱장터 아름점 △순천로컬푸드직매장 조례호수공원점 △옥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천북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청양 로컬푸드직매장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017년부터 전국의 농산물 직매장을 대상으로 직거래농산물 비중과 고령·여성 농업인 참여비율 등을 기준으로, 매년 우수 농산물 직매장을 인증하고 있다.

인증 직매장에는 직거래 지원사업의 가점 부여와 소비자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