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0%p↑41.5… 통합당 2.1%p↓ 3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전국적인 확산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 2월 4주차 여론조사(tbs 의뢰,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51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7%p 하락한 44.7%였다.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듯 보였던 코로나19 사태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9%p 오른 51.0%로 집계됐다.
이로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를 벗어난 6.3%p로 지난해 11월 1주차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세부적으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 강원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여성, 20대, 30대, 학생, 중도 계층의 긍정평가가 하락하면서 문 대통령의 전체적인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7.6%→41.2%), 대구·경북(30.4%→25.5%), 경기·인천(51.6%→48.3%)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53.0%→47.1%), 20대(47.1%→41.3%), 50대(47.4%→43.9%), 40대(59.6%→56.6%) 등에서 떨어졌다.
정당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0%p 오른 41.5%로 조사됐다.
미래통합당은 창당 첫 조사였던 전주 대비 2.1%p 하락한 31.6%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같은 기간 0.3%p 오른 4.4%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지난 24일 합당으로 출범한 민생당은 창당 후 첫 조사에서 3.8%였다.
이는 전주 바른미래(3.0%), 평화당(2.2%), 대안신당(1.3%) 지지도를 단순 합한 것과 비교해 2.7%p 낮은 수치다.
뒤를 이어 공화당(1.6%), 국민의당(1.2%), 민중당(1.0%)순이었다.
무당층은 3.6%p 오른 13.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