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제주 교인 34명 유증상… 43명은 연락 두절
신천지 제주 교인 34명 유증상… 43명은 연락 두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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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제주 교인 34명 코로나19 유증상. (사진=연합뉴스)
신천지 제주 교인 34명 코로나19 유증상. (사진=연합뉴스)

각 시도가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제주도에서 신천지 교인 34명이 기침, 발열 등 유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도내 거주 교인 646명에 대해 전화 문진한 결과 34명이 기침이나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제주 거주 신천지 교인 총 646명 중 603명과 연락이 닿아 조사를 벌였다. 43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1차 집계 때는 607명과 연락이 닿았다고 발표했으나 이 중 4건이 없는 번호로 확인되면서 집계 결과를 정정했다.

도는 유증상자 34명에 대해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선별진료소로 옮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에서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를 자세히 할 예정이다.

도는 연락이 닿지 않은 43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증상이 없다고 답한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도 앞으로 하루 2회 이상 전화 통화로 계속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 외 충북, 경기, 울산 등 전국에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 신천지 전수조사 대상은 21만명 이상이다. 향후 얼마나 많은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유증상자로 분류될지 주목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