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4번째 사망자 “폐렴 악화돼 사망”
‘코로나19’ 국내 4번째 사망자 “폐렴 악화돼 사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2.23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이동식 음압격리실 설치.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이동식 음압격리실 설치. (사진=연합뉴스)

국내 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인 54번 환자(57세 남성, 한국인)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평소 앓던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4번째 사망자는 54번 환자인 A씨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로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후 포항의료원으로 이송, 다시 20일 중증 폐렴이 있는 상태에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폐렴이 악화되면서 이날 오전 7시40분께 사망했다. 이로써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첫 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입원환자였던 63세 남성으로 19일 숨진 이후,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번째 사망자 역시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55세 여성으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 날 숨졌다. 두 사람 모두 폐렴이 악화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번째 사망자는 21일 경북 경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1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과는 무관하다. 해당 남성은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정확한 사망원인이 뭔지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환자의 과거 병력이나 최근 (병원) 의무기록이나 검사 결과를 확인해 전문가가 사망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23일 오전 9시 기준)총 556명이며 18명의 확진환자가 격리 해제됐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청도대남병원 관련있는 환자는 총 111명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