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붐업프로그램' 운용
산은,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 붐업프로그램' 운용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2.2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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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금리 적용…업체당 1000억원까지 지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지난 10일 출시한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처음 적용한 사례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산은은 지난 18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네패스아크에 150억원의 시설자금을 승인했다.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발표한 '2020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중소·중견기업 신규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통상 대출금리보다 1~1.8%p 낮은 1.5% 금리를 적용했다.

운용 규모는 산은 기준 2조원으로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업체당 1000억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공장부지 등을 구매하거나 분양받은 기업 △해외 시설의 국내 이전에 따른 시설투자가 필요한 기업 △소재나 부품, 장비 사업 중인 시설투자 기업이다.

산은은 네패스아크가 최근 증가하는 시스템 반도체 시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확장해 왔으며, 이번 저리 금융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설비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여러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한 초저금리 설비투자에 관심을 갖고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7~8개 기업에 대해 지원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지원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