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영남권 고수… 컷오프 시 '무소속 출마' 등 대응
홍준표·김태호, 영남권 고수… 컷오프 시 '무소속 출마' 등 대응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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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낙동강 벨트도 중요… 컷오프 시 은퇴나 무소속 출마"
김태호 "대의 명분보다 고향출마 귀중… 결정 따라 입장 정할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권 거물인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20일 영남 지역에서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고집했다. 특히 김 전 지사는 고향 출마 의지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시한 미래통합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공천 면접 심사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먼저 홍 전 대표는 면접 후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21년 정권 교체에 있어서 PK(부산·울산·경남) 역할이 참 중요하다"며 "호남은 (인구) 450만명, TK(대구·경북)가 500만명, PK가 84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면접 과정에서 "수도권에서 20년 이상 경선해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느냐, 제 역할은 거기까지다. 경남 양산에서 출마하는 게 낫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공관위는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수도권 험지에서 출마하길 바라지만, 줄곧 수도권에서 출마했기 때문에 낙동강 전선에서 화력을 쏟겠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당초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의 출마를 고집하다가 문재인 대통령 고향이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한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를 바꿨다.

앞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홍 전 대표는 "만약 컷오프를 두 번 당하면 정계은퇴나 무소속 출마 중에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입장하는 동안 먼저 면접을 마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면접에 입장하는 동안 먼저 면접을 마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지사도 "왜 고향에서 출마를 하려고 마음 먹었느냐는 질문이 첫 번째 있었다"면서도 "(고향 분들과의) 믿음의 두께가 지금 어떤 대의 명분보다도 저에겐 더 귀중하다는 걸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러면서 "지금 당과 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저도 다르지 않다고 본다"며 "하지만 시기와 실천 방법에 있어선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 현재 지역구에서의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에 따르면 공관위는 김 전 지사가 고향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의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공관위가 다른 지역에 공천할 경우 무소속도 불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당을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사람"이라며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고, 공관위 결정에 따라 제 입장도 그 때 가서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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