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환경! 작은 변화에서부터'…롯데, 3대 실천과제 추진
'必환경! 작은 변화에서부터'…롯데, 3대 실천과제 추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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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계획 발표
rPET·친환경포장 확대, 식품폐기물 감축
롯데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로 고려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사진=롯데지주)
롯데가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로 고려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사진=롯데지주)

롯데가 ‘必환경! 작은 변화에서부터’라는 표어와 함께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그룹 차원의 ‘필(必)환경’ 실천에 나선다.

롯데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그룹 내 페트(PET) 패키징 제품 rPET(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한 PET) 비중을 20%로 확대하고, 유통사의 친환경 포장제품 비중을 50%로 확대하며, 그룹 내 식품 폐기물을 3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롯데지주와 4개 비즈니스유닛(BU)이 공동으로 롯데의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로 고려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의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3대 중점 과제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 등이다. 롯데는 과제별로 관련 계열사들 간에 협의체를 구성하고, 5개년 목표를 세부적으로 설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그룹 전 분야에 롯데만의 자원 선순환 구조인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롯데는 플라스틱 소재인 페트(PET)와 관련해 ‘원료 생산-패키징제작-제품생산-유통·판매’를 아우르는 롯데만의 독보적인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롯데는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분리 회수 △원료 재활용 △플라스틱 폐기량 감축 등 선순환 모델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다.

우선 롯데케미칼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rPET를 공급하고, 식품사 등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제품 패키징, 의류, 신발 등에 rPET를 소재로 활용한다. 

유통과 판매 단계에선 자원 선순환의 가치를 홍보해 rPET 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고 동시에 유통사의 소비자 접점을 활용해 자원 회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회수된 자원은 다시 롯데케미칼의 rPET 원료로 재활용한다.

롯데는 시범적으로 2월부터 롯데케미칼 주도로 폐 페트(PET) 스마트 회수 시스템을 롯데월드몰 등 롯데 유통사 매장에 설치하고 소비자 대상 페트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소셜벤처와 협력해 친환경 업사이클 상품 개발 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2025년까지 그룹에서 생산하는 PET 패키징 제품에 rPET 사용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롯데는 또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패키징을 확대한다. 

특히 명절 선물세트에 일회용 포장재가 다수 사용되는 점에 주목, 백화점과 마트의 과일, 정육세트를 중심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와 디자인의 포장재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2025년까지 유통사 명절 선물세트의 친환경 포장 제품을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롯데중앙연구소·롯데케미칼·롯데알미늄은 이미 그룹 내 일회용품 사용 계열사와 함께 ‘포장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 포장 개발과 적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이들은 △도시락 용기 경량화와 소재 단일화 △ 생분해성 비닐 소재 △친환경 배송 상자 개발과 상자 회수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에 관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는 그룹 내 각 사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계열사별 식품 폐기량을 측정하고 이를 생산·가공·유통 단계별로 나눠 각 단계에서 식품 폐기량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매뉴얼화한다. 

롯데는 월마트, 이온 등 타 기업의 선진적인 식품 폐기물 저감활동을 벤치마킹해 배송 시간 단축, 신선도 향상 기술 개발, 유통기한 관리 방식 개선, 할인판매와 식품 기부 활성화 등을 통해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한다.

또 각 단계에서 폐기물로 분류된 식품에 대해서도 비료와 사료로의 가공 등 재활용 방안을 연구해 최종 매립, 소각되는 식품 폐기물을 감축할 방침이다.

롯데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그룹 내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량을 30% 감축한다는 목표다.

황각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비자의 생애주기와 함께하는 롯데의 비즈니스 특성에 맞춰, 모든 단계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접점에서 환경 가치를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