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부평 이재훈·울산 박대동
한나라, 부평 이재훈·울산 박대동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4.06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보선 5개 선거구 모두 공천확정
한나라당이 6일 4.29국회의원 재보선이 실시되는 5개 선거구에 출마할 전략 공천자를 모두 확정했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거쳐 인천 부평을에 이재훈(54)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 울산 북구에 박대동(58) 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공천했다.

이에 따라 먼저 공천을 받은 전북의 전주 덕진의 전희재(58) 전 전북 행정부지사, 전북 전주 완산갑의 태기표(60) 전 전북 정무부지사, 경북 경주의 정종복(58) 전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까지 총 5명의 후보가 전략공천자로 4.29재보선을 뛰게 됐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인천 부평에 이재훈 후보, 울산 북구에 박대동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견 없이 추인을 받았다"며 "경제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후보에 포커스를 맞추어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천 부평을의 공천확정자인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광주 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 산업공학과,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경제·행정분야 전문가다.

그는 통상산업부 근무 시절 자동차 조선과장을 지내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춰 GM대우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인천 부평을에 적합한 후보로 평가받았다.

다만 지역 연고가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마지막까지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북구 후보자인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울산에서 초·중학교를 나와 부산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부산대 행정대학원,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 및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사관을 지낸 경력도 있어 한나라당은 울산 지역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 시킬 후보로 기대하고 있다.

안 사무총장은 "두 후보 모두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부분은 없었지만 어려운 시국에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공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 부평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결속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많았지만 바로 옆 지역구인 조진형 의원이 도와준다면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며 "투표율이 낮은 이번 선거에 한나라당 조직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시흥시장 공천 문제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추후 다시 협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