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으로 3평의 행복 누리세요
강동구, ‘친환경 도시텃밭’으로 3평의 행복 누리세요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2.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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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길동·암사·상일·일자산 5개 텃밭…1가구 1구좌 분양
강동구 '상일텃밭'에서 아버지와 아이들이 텃밭을 일구고 있다. (사진=강동구)
강동구 '상일텃밭'에서 아버지와 아이들이 텃밭을 일구고 있다. (사진=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을 선도하는 서울 강동구가 올해도 싱싱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도시텃밭’을 주민들에게 분양한다. 참여자는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텃밭은 3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분양하는 텃밭은 강일, 길동, 암사, 상일, 일자산 등 모두 5곳, 약 1300 구좌다. 화학비료, 농약, 비닐을 쓰지 않는 ‘3무(無)농법’으로 친환경 농업이 이뤄지며, 텃밭 참여자에게는 봄, 가을에 밑거름용 퇴비(20kg)나 유기질비료(10kg)를 각 1포씩 지원하고 친환경 약제를 수시로 제공한다. 농기구 대여도 가능하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1가구당 1구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일반 규모(12㎡)는 7만원, 길동 소형 텃밭(7㎡)은 5만원, 강일 정원형 텃밭(80㎡)은 30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3자녀 이상 가정(다둥이카드 소지)에는 참가비의 50%를, 2자녀 가정(다둥이카드 소지)에는 30%를 할인해준다.

신청은 강동구 도시농업포털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들은 구청 도시농업과에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단, 강일 정원형 텃밭은 방문 신청만 받으며, 올해 분양하는 15구좌 중 80%는 일반 주민에게, 20%는 신혼부부, 대가족,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최종 참여자는 접수 후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이정훈 구청장은 “텃밭을 통해 먹거리를 직접 키우는 만족감과 정서적 힐링을 경험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구민 누구나 쉽게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자연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9년 연속 ‘대한민국 환경대상’을, 6년 연속 서울시 도시농업 분야 자치구 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전국 최초 도시농업 복합 커뮤니티시설 ‘파믹스센터’ 조성, 도시농업지원센터와 친환경 농산물 직매장 싱싱드림 운영을 비롯, 다양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