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운영·연구센터 설립 등 전 과정 참여
철도공단이 인도 수도권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 연구센터 설립 등 모든 과정에 걸친 사업자문용역을 수행한다. 한국 기관이 외국 고속철도에 사업자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3일 인도 델리에서 인도 수도권교통공사와 '고속철도 사업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도 수도권교통공사는 인도 수도 델리와 수도권을 연결하는 수도권고속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중앙 정부와 델리시 등이 출자했다.
철도공단은 이번 계약으로 인도 수도권고속철도사업 건설과 운영, 연구센터 설립 등 모든 과정에 대해 사업자문용역을 수행한다. 또, 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기술 교류도 진행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경부고속철도 건설 시 벡텔 등 선진 엔지니어링사로부터 사업자문을 받았던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고속철도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초로 외국 고속철도 사업자문용역을 수행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