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범죄 단속’ 전국 경찰관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가동
‘선거범죄 단속’ 전국 경찰관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가동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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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설치. (사진=연합뉴스)
경찰관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설치. (사진=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경찰청이 전국 274개 경찰관서에 설치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본격 가동했다.

13일 경찰청 측은 “수사상황실은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후보자 간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발생할 각종 선거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부터 24시간 선거범죄 단속 체제에 들어간 경찰은 선거일 이후인 4월29일까지 이어간다.

경찰청은 또 지난해 12월16일부터 모든 경찰서에 운영 중인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증원해 불법행위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서 금품 선거, 거짓말 선거, 불법 선전, 불법 단체 동원, 선거 폭력 등을 5대 선거범죄로 규정하고 엄정 처벌하기로 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거와 관련한 불법행위는 총 137건이고 단속된 자는 210명이다. 경찰은 이 중 5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나머지 146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단속된 210명의 범죄 유형은 거짓말 62명, 금품 40명, 사전 선거운동 27명, 공무원 선거 개입 10명 등이다.

경찰청 측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불법행위를 알게 되면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