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경영진 임금 30% 반납…위기경영체제 돌입
제주항공, 경영진 임금 30% 반납…위기경영체제 돌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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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대표 "수익성 저하 차원 넘어 생존 염려할 정도로 위기 국면"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경영진의 임금 30% 이상 반납과 무급 휴가제도 확대를 실시하는 등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는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지난해부터 항공업계가 공급과잉과 한·일 관계 이슈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슈로 항공 여행수요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항공산업은 수익성 저하 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위기대응을 위해 경영진이 먼저 임금의 30% 이상을 반납할 것”이라며 “제주항공 인사원칙인 고용안정성을 유지시키면서 이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기존 승무원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 휴가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운항·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종전의 5∼10일짜리 연차에 무급휴가 등을 합해 최대 1개월까지 쉴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위기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 사이에 15일 이상 무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희망자에 한해 해당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하루 4시간), 주당 근로일 단축(2∼4일 근무) 등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수익성 제고, 기단 규모의 조절,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 등을 넘어선 그 이상의 대응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위기경영체제 돌입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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