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우수 승용마 생산농가 지원 '박차'
마사회, 우수 승용마 생산농가 지원 '박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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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랑세 품종 '디오니소스' 도입
3월 말부터 인공수정 지원사업 개시
신규 씨수말이 도입된 장수 육성목장. (사진=한국마사회)
신규 씨수말이 도입된 장수 육성목장.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이하 마사회)는 우수한 국산 승용마 생산 차원에서 ‘씨수말’을 새로 도입했다.

12일 마사회에 따르면 최근 말 산업 발전에 따라 전국 단위의 권역별 거점 번식지원센터와 지방자치단체 번식센터, 민간 승마장 등에서 인공수정을 통한 승용마 생산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사회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신규 승용 씨수말 ‘디오니소스(원마명 Dionysos De Vain)’를 도입하고, 올해 승용마 생산농가 대상의 인공수정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국산 승용마 생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장수 육성목장을 통해 들여온 디오니소스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된 ‘셀프랑세’ 품종 승용 씨수말이다.

셀프랑세는 프랑스 토속 암말과 더러브렛 수말과의 교배를 시작으로 1914년에 첫 탄생했다. 이후 다양한 지역의 승용마들과의 선별교배를 통해 1965년 첫 공식 혈통서를 설립하며 별도 품종으로 정립됐다. 이후 뛰어난 운동능력과 훈련효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승마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특히 장애물 경기와 마장마술 분야에서 성적이 우수한 편이다.

이번에 들여온 디오니소스 또한 외형과 건강, 정액검사, 혈통, 대회성적 등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3세 때 프랑스에서 열린 ‘2016 셀프랑세 씨수말 챔피언십 결승’에서 준우승한 경력도 있다. 또 부마(Helios De La Cour Ⅱ)의 프랑스 점핑 챔피언십 우승, 모마(Rock de Vain)의 CSI대회 우승 등 경력이 화려한 만큼, 관련업계는 향후 디오니소스의 우수 자마(아들말)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마사회는 3월 말부터 승용마 인공수정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사항은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parkse@shinailbo.co.kr